
옥상 방수공사를 했는데 왜?누수가 계속되는 거야
옥상 방수공사를 했는데 왜?누수가 계속되는 이유
옥상에서 누수가 생기면 대부분 가장 먼저 방수공사를 생각한다.
기존 방수층을 걷어내고 새롭게 방수를 하면 이제 물이 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방수공사를 새로 했는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옥상 누수는 방수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다.
방수층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배수구나 파라펫, 균열, 접합부, 드레인 주변처럼 물이 모이고 움직이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핵심 요약
옥상 방수공사를 했는데도 누수가 계속된다면 단순히 방수재가 불량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주요 원인은 바탕면 처리 불량, 기존 균열 미보수, 배수구 주변 문제, 파라펫과 벽체 접합부, 방수층의 들뜸과 파손, 물이 고이는 구조적인 문제 등이 있다.
특히 누수가 발생한 위치와 실제 물이 들어오는 위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누수 지점만 덧방수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1. 방수공사를 했는데 왜 다시 물이 샐까?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우가 기존 방수층 위에 새로운 방수재를 덧바르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하게 마감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기존 바탕면에 먼지나 이물질이 남아 있거나, 습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방수공사를 진행하면 방수층이 제대로 접착되지 않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방수층이 들뜨거나 갈라지고 그 틈으로 빗물이 들어가게 된다.
또한 콘크리트에 발생한 균열을 제대로 보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수재만 덮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계절이 바뀌고 콘크리트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균열이 다시 벌어지면 방수층도 함께 손상될 수 있다.
2. 방수층보다 배수 문제가 더 큰 경우도 있다
옥상에서 물이 새는 현장을 확인할 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부분 중 하나가 배수다.
비가 많이 내렸을 때 옥상에 물이 빠르게 빠지지 않고 오랫동안 고여 있다면 방수층에 지속적으로 물이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드레인 주변은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다.
방수층과 배수구가 만나는 부분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거나, 배수구 주변에 균열이 발생하면 그 틈으로 물이 침투할 수 있다.
그래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무조건 옥상 전체를 다시 방수하기보다는 먼저 배수구가 막혀 있지는 않은지, 물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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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라펫과 벽체 접합부도 확인해야 한다
옥상 누수에서 자주 놓치는 부분이 파라펫이다.
옥상 바닥은 멀쩡해 보이는데 벽체와 바닥이 만나는 부분이나 파라펫 상부에서 물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방수층을 바닥에만 제대로 시공하고 벽체와 만나는 부분을 충분히 올려주지 않았거나, 모서리 부분의 보강이 부족하면 빗물이 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특히 파라펫의 균열이나 상부 마감 상태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방수공사는 바닥만 잘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물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연결부를 함께 처리해야 한다.
4. 누수 위치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
옥상에서 물이 들어왔다고 해서 바로 아래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콘크리트 내부나 단열층, 마감층을 따라 물이 이동한 뒤 전혀 다른 위치에서 누수 흔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방의 천장 한쪽에서 물자국이 발견됐다고 해서 그 바로 위 옥상 부분이 누수 원인이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
현장에서는 누수 흔적 주변뿐 아니라 옥상 전체의 배수 상태와 균열, 방수층 상태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필요한 경우 비가 온 직후 상태를 확인하거나 부분적으로 물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면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5. 제대로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누수가 발생한 위치와 발생 시기를 확인한다.
비가 많이 올 때만 새는지, 비가 조금만 와도 새는지에 따라 원인을 좁혀볼 수 있다.
그다음 옥상 방수층의 들뜸과 균열, 배수구, 파라펫, 벽체 접합부, 각종 배관 주변을 차례대로 확인한다.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부위만 무작정 덧방수하기보다는 원인을 제거한 뒤 방수층을 다시 구성해야 한다.
바탕면이 문제가 있다면 바탕면을 정리하고, 균열이 있다면 적절한 보수공정을 거쳐야 한다.
배수 문제가 있다면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방수층과 벽체, 배수구가 만나는 부분처럼 움직임이나 접합이 발생하는 곳은 일반적인 평면부와 동일하게 처리하지 않고 별도의 보강과 마감이 필요하다.
마무리
옥상 방수공사를 했는데도 누수가 계속된다면 단순히 “방수공사를 다시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기보다 왜 물이 들어오는지부터 찾아야 한다.
방수층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바탕면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거나 배수가 되지 않고, 균열과 접합부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면 누수는 다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여러 번 방수공사를 반복했는데도 같은 위치에서 계속 물이 샌다면 방수재를 또 덧바르기 전에 누수 원인을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결국 옥상 방수에서 중요한 것은 좋은 방수재 하나가 아니라 바탕면, 배수, 균열, 접합부, 방수층을 전체적으로 연결해서 관리하는 것이다.
누수를 제대로 잡으려면 보이는 물자국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물이 어디에서 들어와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를 찾아야 한다.